KIA vs KT
KIA 타이거즈가 4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2025 KBO리그 정규 시즌 4월 셋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지난 9일 경기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중상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KIA는 롯데를 2점 차로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고, KT도 NC를 3점 차로 꺾으며 연승을 질주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양 팀의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쟁점
‘사직 원정 2연승’ KIA, 안방에서 연승 행진 이어갈까
KIA는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꺾고 연승 발판을 다졌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7이닝 동안 삼진 6개(6피안타)를 솎아내며 1실점만 허용하는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승리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3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2회에는 최원준의 안타와 김태군의 좌익선상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공동 7위에서 단독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KT전에는 2004년생 좌완 윤영철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경기에서 1패 평균 자책점(ERA) 9.00으로 부진한 윤영철은 지난달 26일 키움전에서 2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당한 뒤 보름의 컨디션 조율 기간을 거쳤다. 지난해 KT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 1승 2패 ERA 7.15로 좋지 못했다. 롯데(18개)에 이어 9개 구단 중 두 번째 많은 피안타(16개)를 허용했다. 홈런도 2개나 맞았다. 윤영철은 올 시즌 4선발로 낙점돼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KIA는 연승 상승세를 홈에서도 이어가 상위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리며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우-강백호’ 쌍포 앞세운 KT, 4위 수성 나선다
KT는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4-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등판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3이닝 만에 왼쪽 다리 내전근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지만, KT의 저력은 강했다. 장성우가 4회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이틀 연속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8회에는 강백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가동하며 화력을 지원했다. 헤이수스 이후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KIA전에는 좌완 오원석의 등판이 점쳐진다.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무패 ERA 4.82를 기록하고 있는 오원석은 지난 2일 LG전에서 7탈삼진 5피안타 5실점(1피홈런)하며 4⅓이닝 만에 강판당했으나 타전 폭발로 패전은 면했다. 지난 시즌 KIA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승패 없이 ERA 2.45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7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3피안타)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지만, 다소 많은 볼(5개)에 발목을 잡혔다. 2023년에는 2경기(12이닝)에서 승패 없이 ERA 5.25로 다소 부진했다.
KT는 광주 원정 3연전을 통해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타선 핵심 장성우, 강백호가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오원석까지 힘을 낸다면 승부는 의외로 쉽게 갈릴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80승 3무 77패로 KIA의 우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도 9승 7패로 KIA가 근소하게 앞섰다. KIA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KT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KIA가 3승 2패, KT가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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