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키움
롯데 자이언츠가 4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KBO리그 4월 셋째 주 주중 3연전의 수요일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홈에서 NC에 2점 차 진땀승을 챙기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초반 기세에 이어가지 못하고 흔들리며 경기를 내줄 뻔했다. 키움도 원정에서 한화에 10점 차로 완패하며 리그 단독 최하위의 멍에를 썼다. 선발 류현진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쟁점
‘승리했지만 뒷문 불안’ 롯데, ‘에이스’ 반즈 호투 절실
롯데는 지난 11일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7-5으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박세웅이 7이닝 5실점(4자책)으로 역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6회 NC 오영수에게 통한의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다. 1회 4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린 롯데는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NC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다. 8회 전민재의 결승타, 9회 나승엽의 쐐기타가 터지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평가다.
키움전에는 좌완 찰리 반즈가 선발 등판, 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 자책점(ERA) 6.33으로 주춤한 반즈는 지난 10일 KIA전에서 5이닝 3탈삼진 5피안타 4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 KIA를 상대로는 4경기에 등판, 1승 무패 ERA 3.70으로 나쁘지 않았다. 볼넷(24⅔이닝 10볼넷)이 많았던 건 흠이지만, 탈삼진(23삼진)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2023년에도 1경기에서 1승 무패 ERA 0.00으로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NC전 승리로 한숨 돌렸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 특히 경기 후반 집중력 유지와 불펜진 안정은 롯데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총체적 난국’ 키움, 하영민 어깨에 연패 탈출 달렸다
키움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에 2-12로 대패했다. 선발 김윤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5실점(4자책)하며 조기 강판된 가운데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인 김서준도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7실점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키움 마운드를 그야말로 초토화했다. 키움은 한화 선발 류현진의 노련한 투구에 꽁꽁 묶여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고, 경기 후반 불펜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투타 양면에서 완벽히 압도당했다.
롯데전에는 우완 하영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2패, ERA 4.95를 기록하고 있는 하영민은 지난 10일 LG전에서 10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흔들리며 4이닝 만에 강판됐다.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2승 1패 ERA 3.94로 나쁘지 않았다. 올해 원정 성적은 1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ERA 12.00으로 좋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12경기에서 5승 3패, ERA 5.00으로 썩 좋지 않았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1.78로 다소 높았다.
개막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최하위로 떨어진 것은 팀 전체에 큰 충격이다. 특히 투타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올해도 시즌을 버릴 순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82승 4무 107패로 롯데의 열세다. 지난 시즌에는 8승 8패로 팽팽히 맞섰다. 롯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키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롯데가 2승 3패, 키움이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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