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LG
두산 베어스가 7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5 KBO리그 정규 리그 7월 넷째 주 주말 3연전의 금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4패로 백중세다. 두산은 홈에서 한화의 10연승 제물이 되며 4연승이 좌절됐다. LG는 원정에서 막판 대반전을 일으키며 KIA를 제압하고 연승을 질주했다.
쟁점
‘허슬두’ 야성 깨워라… 후반기 반등 노리는 두산
두산은 지난 22일 홈에서 열린 정규 시즌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1-2로 석패했다. 선발 투수 잭 로그가 7이닝 동안 단 1실점만 내주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을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의 역투에 눌려 8회까지 단 1안타에 묶이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9회 말 양의지가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전에는 콜 어빈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7승 7패 평균 자책점(ERA) 4.22를 기록하고 있는 어빈은 지난 19일 SSG전에서 5이닝을 무실점(7탈삼진 3피안타)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지난 2일 삼성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어빈은 실망스러웠던 전반기를 딛고 후반기 빅리거의 품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현 시점 두산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이다. 이유찬-오명진 등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센터 라인 안정화에 이바지하고 있지만, 이들 활약만으로는 부족하다. 양의지, 김재환 등 베테랑들이 공격 활로를 뚫어줘야 한다. ‘허슬두’의 야성을 깨울 때다.
‘KIA전 극장승’ LG, 두산 상대 2위 굳히기 나선다
LG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정규 시즌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9-7로 격파했다. 초반 타격감을 집중시키며 4-1로 앞서가던 LG는 8회 말 필승조 이정용, 유영찬이 무려 6점을 헌납하며 4-7로 역전을 허용,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9회 초 주장 박해민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스리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김현수의 결승타까지 터지며 리그 역사에 남을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두산전에는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나설 차례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4승 4패 ERA 4.26으로 주춤한 에르난데스는 지난 19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흔들리며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안타는 많이 내주지 않았으나(3피안타), 볼넷(3개)이 다소 많았다. 올 시즌 두산과는 지난달 21일 한 차례 맞붙어 4이닝 5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 보여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극장승으로 얻은 자신감과 타선의 응집력은 수확이다. 다만 흔들리는 필승조는 2위 자리를 위협하는 치명적 약점이다. LG가 불안한 뒷문을 닫고 선두 추격 발판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399승 21무 357로 두산의 근소한 우세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7승 9패로 다소 밀렸다. 두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LG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두산과 LG 모두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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