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키움
삼성 라이온즈가 7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KBO리그 정규 리그 7월 셋째 주 주말 3연전의 금요일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3패로 삼성이 앞서고 있다. 삼성은 원정에서 NC에 역전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근 제구 난조를 겪고 있는 불펜이 또 불을 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키움은 LG를 1점 차로 제압하며 7연패 고리를 끊었다. 전반기 마지막전 기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쟁점
‘4연패’ 삼성, 괴리감 커진 투타 밸런스를 잡아라
삼성은 지난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7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이승현이 5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준하는 투구를 펼친 가운데 3회 초 터진 강민호의 3점 홈런과 4회 박승규의 솔로포로 4-0 리드를 잡으며 손쉽게 연패를 끊는 듯했던 삼성은 믿었던 불펜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혔다. 8회 말 등판한 이호성이 1이닝 3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역전을 허용한 것. 전반기 내내 삼성을 괴롭힌 뒷문 불안의 축소판 같은 경기였다.
키움전에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등판이 예고됐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 3패 평균 자책점(ERA) 3.13을 기록하고 있는 원태인은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 1승 1패 ERA 3.38로 무난했다. 다만 지난달 28일 키움전에선 5경기 8실점(7자책)으로 데인 기억이 있다. 지난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 1패 ERA 2.74를 마크하며 천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팀 홈런(93개)과 장타율(0.412) 1위, 타점(416점) 2위 등 공격력은 리그 최강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반면 불펜 ERA은 4.72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이 투타 불균형을 해결하는 게 후반기 최대 과제다.
‘감독 교체’ 키움, 파격적 쇄신 → 반등 신호탄 될까
키움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지긋지긋했던 7연패 사슬을 끊었다. 1회 초 최주환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먼저 뽑은 키움은 6회까지 순항하다 7회 말 신인 박관우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9회 초 2사 후 대체 외인 스톤 개랫이 천금 같은 결승타를 터뜨리며 긍정적 분위기 속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에는 알칸타라가 연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ERA 2.86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돌아와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는 알칸타라는 직전 LG전에서도 동점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6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는 한 차례 선발 등판해 6⅓이닝을 7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강력한 구위를 앞세운 알칸타라가 삼성의 막강 타선을 상대로 어떤 투구를 펼칠지 주목된다.
키움은 전반기 내내 총체적 난국에 시달렸다. 외국인 타자 2명 기용이라는 파격적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고, 감독과 단장이 동반 퇴진하는 극약 처방까지 내렸다. 대대적 인적 쇄신이 혼돈의 마침표가 될지, 반격의 서막이 될지 그 첫 단추가 이번 4연전에 달려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53승 3무 138패로 삼성의 우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도 10승 6패로 삼성이 앞섰다.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순항하고 있다. 키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삼성과 키움 모두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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