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코모전 충격패’ 유벤투스, 라치오 상대 분위기 반전 도전

라치오 vs 유벤투스

SS 라치오가 10월 27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유벤투스 FC와 2025-26 세리에 A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리그 맞대결이다. 라치오는 아탈란타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경기 내내 밀린 것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반면, 유벤투스는 코모 원정에서 2점 차 충격패를 당하며 비판에 직면했다.

쟁점

라치오, 아탈란타전 무승부… 주전 ‘줄부상’ 어쩌나

라치오는 지난 20일 뉴 밸런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리에 A 7라운드 경기에서 아탈란타 BC와 0-0으로 비겼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 없이 지루하게 흘러갔으나, 후반전은 달랐다. 칸첼리에리가 허벅지 굴근 부상으로 물러나는 악재 속 아탈란타의 맹공을 맞닥뜨린 라치오는 이삭센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끝내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며 단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채 경기를 마쳤다.

라치오는 최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카스테야노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칸첼리에리마저 쓰러지며 공격진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위안거리는 바시치의 복귀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던 바시치는 중원 붕괴 위기 속 기회를 잡아 로마 더비 이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아탈란타전에서도 중원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마우치리오 사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가용 인원이 바닥난 상황에서 ‘거함’ 유벤투스를 만난다. 다행인 건 최근 유벤투스의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활용하면 반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코모전 충격패’ 유벤투스, 투도르 감독의 운명은

유벤투스는 지난 19일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세리에 A 7라운드 경기에서 코모 1907에 0-2로 완패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켐프에게 논스톱 발리슛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유벤투스는 이후 일디즈, 코프메이너르스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유벤투스는 후반 ‘주포’ 블라호비치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오히려 파스에게 중거리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시즌 초 상승세는 온데간데없고, 지난 시즌 문제점은 무승부 반복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인테르전 승리로 잠시 희망을 봤지만 베로나, 아탈란타전 무승부에 이어 코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팬들은 전술적 정체성이 보이지 않고, 결정적 순간 팀을 이끌 선수가 없다는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고르 투도르 감독의 전술과 선수 기용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투도르 감독의 입지는 라치오전에 달려있다. 이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면 경질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더이상의 패배는 용납될 수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22승 20무 40패로 라치오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2승 1무 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라치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유벤투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라치오가 1승 2무 2패, 유벤투스가 4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