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울산전 완패’ 광주 vs ‘김천 완파’ 안양… 누가 먼저 웃을까

광주 vs 안양

광주 FC가 10월 25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FC 안양과 K리그1 2025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무로 광주가 앞서고 있다. 광주는 울산 원정에서 2점 차로 패하며 파이널 A 진입에 실패, 8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안양은 홈에서 김천을 3점 차로 대파하며 잔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광주는 2019년 이후 안양전 8경기에서 5승 3무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쟁점

광주, ‘VAR 악몽’ 딛고 안양전 승리 도전

광주는 지난 18일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33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HD FC에 0-2로 졌다. 점유율과 슈팅 숫자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전반 20분 울산 루빅손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후반 추가 시간 헤이스가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터뜨렸으나,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이어 수비 진영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헌납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정규 리그 8위(승점 42)를 추락, 파이널 B에 속하게 됐다. 올 시즌 ACLE 8강, 코리아컵 결승 진출 등 구단 역사를 새로 썼지만,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막판 집중력이 저하된 게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리그 9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공격수 헤이스가 울산전 득점 취소의 불운을 딛고 득점포를 재가동할지 주목된다. 울산전에서 환상적 발리슛으로 예열을 마친 오후성의 발끝에도 기대가 모인다.

광주는 7위 안양과 승점(42)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8위를 지키고 있다. 9위 울산(40점), 10위 수원(38점)의 추격도 받고 있어 반드시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산 넘어 산인 광주다.

‘부상 병동’ 안양, 7G 무패 기세 이어갈까

안양은 18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33라운드 경기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을 4-1로 대파했다.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한가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안양은 전반 38분 문성우가 득점 취소 불운을 딛고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2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에는 모따가 김동진의 정교한 크로스를 연달아 받아 헤더로만 두 골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완성했다. 모따는 이날 멀티골로 득점 선두 싸박을 2골 차로 추격했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7위(승점 42)를 확정, 파이널 B 그룹 중 가장 높은 곳에서 잔류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2라운드 로빈에서 2승 3무 6패를 기록하며 강등권까지 추락했으나, 3라운드 로빈 7경기에서 4승 3무 무패를 질주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여름에 합류한 권경원이 수비진의 중심을 잡고, 토마스가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게 주효했다. 득점력이 폭발한 모따(리그 13골)와 김천전 2도움을 올린 김동진의 측면 공격력도 든든한 무기다.

변수는 부상이다. 중원의 핵심 김정현과 에두아르도, 외국인 윙어 야고와 유키치가 부상으로 출전이부가 불투명하다. ‘천적’ 광주를 상대하려면 완전체도 부족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1승 8무 5패로 광주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무로 광주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광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광주가 1승 1무 3패, 안양이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