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5월 이후 1승’ 시미즈 vs ‘4경기 3패’ G. 오사카… 승자는 누구

시미즈 vs G. 오사카

시미즈 S펄스가 6월 15일 IAI 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 감바 오사카(이하 오사카)와 202 J1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시미즈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팀 오사카의 1-0 승리로 끝났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패하며 분위기 전환이 시급하다. 시미즈는 원정에서 세레소에 2골 차로 패배했고, 오사카는 홈에서 가시마에 1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시미즈는 오사카전 승리를 통해 5월 부진을 딛고 후반기 반등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쟁점

‘2골 차 완패’ 시미즈, 공격진 공백 딛고 설욕 다짐

시미즈는 지난 1일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J리그1 19라운드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에 2-4로 완패했다. 전반 4분 야마하라 레온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며 앞서갔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골키퍼 오키 유야가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이어진 코너킥 수비와 역습 상황에서 4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J1 데뷔전을 치른 공격수 군지 리쿠가 경기 막판 터뜨린 만회골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이날 패배로 시미즈는 전반기를 9위(7승 4무 8패)로 마쳤다. 겉으론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팀 내부 위기감은 상당하다. 특히 5월 이후 리그 1승에 그치며 부진이 장기화한 게 뼈아프다. 이 기간 실점이 늘어나는 등 공수 밸런스가 크게 흔들렸다. 오사카는 팀 내 최다 득점자(8골)인 주장 기타가와 고야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임대에서 돌아온 공격수 지바 간타에 기대를 건다. 간타는 “팀이 요구하는 궂은일부터 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오사카의 짠물 수비에 막혀 무패 행진을 마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2차전 승리로 ‘지난 패배 설욕’과 ‘부진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1골 차 석패’ 감바, 수비 안정 찾아 후반기 반등 도전

오사카는 지난달 31일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J1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가시마 앤틀러스에 0-1로 발목을 잡혔다. 전반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던 오사카는 ‘주포’ 우사미 다카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후반에는 상대의 연이은 부상 악재를 틈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가시마의 투지 넘치는 수비를 넘기엔 역부족이었고, 주안 알라노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까지 겹치며 고개를 숙였다.

골든위크 3연승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오사카는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에 빠지며 순위가 12위까지 내려앉았다. 리그 최다 실점(27골)의 불명예를 털어내기 위해 수비 조직을 다잡는 게 급선무다. 포야토스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전후방 간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최전방의 압박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해법 찾기에 돌입한 것이다다. 골키퍼 이치모리 준은 “팀 전체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수비를 연습했다”며 달라진 모습을 자신했다.

오사카는 휴식 기간 미드필더 안베 슈토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따. 안베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활력소가 될 것을 자처했다. 여기에 미우라 겐타, 웰통 등 주전 선수들이 복귀를 알렸다. 선수층을 두껍게 한 오사카가 시미즈 원정에서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28승 11무 34패로 시미즈가 밀리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2무 2패로 시미즈의 열세다. 시미즈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나쁘지 않다. 오사카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1무 3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시미즈가 2승 1무 2패, 오사카가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