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2경기 9골’ 뮌헨, 함부르크 상대 개막 3연승 도전

뮌헨 vs 함부르크

바이에른 뮌헨이 9월 14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함부르크 SV와 2025-26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7년 전인 2018년 마지막 맞대결에선 뮌헨이 6-0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전력 차를 과시했다. 뮌헨은 원정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1점 차 진땀승을 거두며 리그 2연승을 달렸다. 반면 7년 만에 1부 리그로 돌아온 함부르크는 홈에서 장크트파울리에 2점 차로 완패, 승격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쟁점

‘개막 2연승’ 뮌헨, 막강 화력으로 함부르크 조준

뮌헨은 지난달 31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 28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뮌헨은 전반 추가 시간 루이스 디아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3분에는 마이클 올리세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두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뮌헨은 컵 대회 포함, 공식전 4연승을 달리며 리그 최강자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리그 2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앞세워 라이벌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등을 제치고 초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주포’ 해리 케인은 개막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2라운드 멀티 도움을 기록하는 등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6골 2도움)를 올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실점도 2점으로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알폰소 데이비스, 저말 무시알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첼시에서 임대한 니콜라스 잭슨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어 전력 누수를 최소화할 전망이다. 질주하는 뮌헨에 브레이크는 없다.

‘1부 리그 복귀’ 함부르크, 뮌헨 원정서 첫 승 도전

함부르크는 지난달 30일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FC 장크트파울리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7년 만에 치르는 1부 리그 홈 개막전에서 라이벌에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함부르크는 후반 3분 란스포르트 쾨니히스되르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2분에는 수비수 기오르기 고촐레이슈빌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함부르크는 승격 이후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2경기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아스널에서 임대 영입한 파비우 비에이라와 알베르 삼비 로콩가가 중원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전방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재는 여전히 숙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유수프 포울센은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뮌헨을 상대로 9연패를 기록 중인 통계도 부담이다.

특히 고촐레이슈빌리의 결장은 수비진 구성에 고민을 안기고 있다. 7년 만에 돌아온 ‘꿈의 무대’가 시작부터 ‘악몽’으로 바뀔 위기에 처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69승 22무 19패로 뮌헨의 절대적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뮌헨이 5승으로 앞서고 있다. 뮌헨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함부르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1무 3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뮌헨은 5승, 함부르크는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