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3연승’ 볼로냐 vs ‘3연패’ 크레모네세… 마지막에 웃을 팀은

볼로냐 vs 크레모네세

볼로냐 FC가 12월 2일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US 크레모네세와 2025-26 세리에 A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볼로냐는 우디네세 원정에서 3점 차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인테르, 로마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크레모네세는 홈에서 로마에 1점 차로 덜미를 잡히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쟁점

‘파죽지세’ 볼로냐, 우디네세 상대로 화력 과시

볼로냐는 지난 22일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우디네세 칼초와의 세리에 A 12라운드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가 페널티 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킨 볼로냐는 후반 본격적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오르솔리니의 패스를 받은 토마소 포베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상대 실수를 틈타 추가골까지 성공시킨 볼로냐는 종료 직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쐐기골을 꽂아넣으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볼로냐는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승 5무 3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공식전 기준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그에선 지난 9월 14일 이후 패배가 없다. 공격력도 불을 뿜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21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평균 1.75골을 기록하고 있다. 오르솔리니가 5골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니콜로 캄비아가 도움 4개를 보태며 뒤를 받치고 있다.

수비도 탄탄하다. 리그 12경기에서 21골을 넣는 동안 단 8실점만 허용하며 경기당 0.67골의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크레모네세까지 잡는다면 진지하게 대권도 노려볼 수 있다.

‘로마전 완패’ 크레모네세, 원정서 반전 연출할까

크레모네세는 지난 23일 스타디오 조반니 지니에서 열린 세리에 A 12라운드 경기에서 AS 로마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상대 전략에 완전히 당한 경기였다. 전반 초반 오프사이드 불운에 시달리며 마티아스 소울레에게 선제골을 내준 크레모네세는 후반에도 에반 퍼거슨, 웨슬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종료 직전 다닐레 폴리노가 만회 골을 넣으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크레모네세는 리그 3연패에 빠지며 3승 5무 4패를 기록, 11위(승점 14)를 지켰다. 모든 대회를 합쳐도 3승 6무 4패로 승리보다 무승부와 패배가 많다. 페데리코 보나졸리가 4골, 야리 반데푸테가 4도움을 쌓으며 분전하고 있지만 경기당 평균 득점이 1.08골에 그치고 있다. 수비도 불안하다. 골키퍼 에밀 아우데로가 경기당 평균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고군분투 중이나 리그 12경기에서 16실점을 허용하며 매 경기 1골 이상을 허용하고 있다.

수비 조직력 개선이 시급하다. 선수단의 떨어진 자신감도 회복해야 한다. 이번 원정에서 연패를 끊지 못하면 부진의 터널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승 1무로 볼로냐의 우세다. 볼로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상승세다. 크레모네세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주춤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볼로냐가 4승 1무, 크레모네세가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