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키움
LG 트윈스가 7월 8일 잠실 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KBO리그 7월 둘째 주 주중 3연전의 화요일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3패로 LG가 앞서고 있다. LG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1점 차로 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도 홈에서 한화에 2점 차로 발목을 잡히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나란히 4연패 수렁에 빠진 두 팀이기에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쟁점
‘무너진 허리’ LG, 임찬규 앞세워 4연패 탈출 도전
LG는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주말 3연전 토요일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7로 무릎을 꿇었다. 5회까지 2점 차로 앞서나가던 LG는 6회 말 류지혁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7회 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초 신민재의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춘 LG는 8회 말 김지찬에게 결승타를 내주며 주저앉았다. 필승조를 총동원하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통한의 패배였다.
키움전에는 우완 베테랑 임찬규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올해 16경기에서 8승 3패 평균 자책점(ERA) 2.88로 호투하고 있는 임찬규는 지난 2일 두산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주춤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는 두 차례(14이닝 2실점, ERA 1.29) 선발 등판, 모두 승리를 챙기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는 두 경기에서 1승 1패 ERA 4.91로 좋지 않았다.
LG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불펜이다. 6월 이후 불펜 ERA는 5.09(리그 8위)까지 치솟았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71(9위)에 머무는 등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이번 3연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후반기 반전도 기대할 수 있다.
전반기 30승도 ‘위태’… 끝 모를 추락의 공포
키움은 같은 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주말 3연전 토요일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4-6으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4회 말 무사 1, 3루 기회가 수포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삼킨 키움은 8회 초 마무리 주승우가 채은성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으나 8회 말 어준서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9회 초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승리를 내줬다.
LG전에는 우완 하영민이 출격을 대기한다. 올 시즌 17경기에서 6승 8패 ERA 4.93을 기록하고 있는 하영민은 지난 2일 KT전에서 6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하며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올해 LG전에는 두 경기에 등판, 두 번 모두 패(9이닝 9실점)하며 좋지 못했다. 지난해도 두 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ERA 9.0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이 2를 넘기고, 9개 구단 중 최다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반기 30승 고지를 밟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만 불명예 기록을 피할 수 있는데, 상대는 선두 한화와 공동 3위 LG다. 이번에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면 후반기 반등 돌파구를 찾는 것은 공허한 외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42승 4무 149패로 LG의 근소한 열세다. 지난 시즌 맞대결 성적도 6승 10패로 좋지 않았다. LG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주춤하다. 키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LG와 키움 모두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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